When the Night Ripens : Bonbon 17
봉봉을 만들면서 가장 고민했던 건 구어망드의 한계였다. 달콤한 향은 자칫 일차원적이 되기 쉽다. 바닐라, 캐러멜, 크림... 이런 노트들이 그저 맛있는 냄새로만 읽힐 때, 향수는 깊이를 잃는다.
그래서 17가지 원료가 필요했다. 오우드와 벤조인으로 뼈대를 세우고, 그 위에 프랄린의 너티함과 쿠마린의 파우더리한 질감을 더했다. 캐러멜라이즈된 설탕은 단순한 단맛이 아니라 불과 시간이 만들어낸 구조를 담고 있다.
이 향을 테스트하며 발견한 건 봉봉이 밤의 향수라는 것이다. 낮보다는 저녁, 특히 조명이 어둑한 공간에서 이 향은 완전히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위스키 잔을 기울이는 순간의 호박색 빛처럼 어둠 속에서 더 깊어지는 무언가가 있다. 처음엔 강렬한 바닐라가, 시간이 지나면 묵직한 앰버가, 마지막엔 벤조인의 레진같은 잔향이 남는다. 마치 긴 대화가 끝난 후에도 남아있는 여운처럼. 달콤함에도 품격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봉봉이 증명한다.
When the Night Ripens : Bonbon 17
Between Fragrance, Culture, and Taste : Ipchun
Kind of summer : Floresta
Hay Absolute, For Those Who Are Ready
What will you let go of this year?
Nose Knows Best
Between Fragrance, Culture, and Taste : Ipchun
입춘을 만들 때부터 알고 있었다. 이 향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거라는 것을. 갈바넘을 메인 노트로 한 향을 한국에서 내놓는다는 건,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파리에서는 정반대 일이 벌어졌다. 메종&오브제 전시에서 입춘 샘플이 완판되었고, 예약주문까지 받을 정도였다. 프랑스 관람객들은 갈바넘의 그린하고 강렬한 향취를 즉시 알아봤다. 다른 향은 거의 보지도 않고 오직 입춘만을 가져갔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예상했던 대로였다. "너무 강해요", "이게 뭔 냄새예요?" 같은 향인데 이렇게 극명한 차이가 날 수 있다니. 어떤 이들에게는 너무 강해서 부담스러운 향이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향이기도 하다. 당신은 어느 쪽일까?
Kind of summer : Floresta
오래된 여행 가방을 꺼내다 문득 맡게 된 냄새. 잊고 있던 기억들이 한순간에 쏟아진다. 그때 마셨던 커피, 함께 걸었던 골목, 그날의 웃음소리까지. 혹은 핸드폰 속 우연히 발견한 여행 사진 한 장을 보는 순간, 그때의 공기가 느껴지고 그날의 감정이 되살아난다.
기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사진으로 보고, 냄새로 맡고, 소리로 들으며 만들어진 것들이 가장 오래 남는다. 요즘 창작자들도 안다. 음악가는 영상과 손잡고, 작가는 그림과 만나고, 요리사는 공간을 디자인한다. 하나만으로는 전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순간을 영원히 기록하는 사진과 그 순간의 감정을 새기는 향기. 둘이 만나 더 깊은 기억을 만든다.
Nose Knows Best
"나물 삶는 냄새가 정말 날까?", "호불호가 그렇게 갈리는 향이 뭘까?", "새벽 4시의 고요함을 정말 향으로 느낄 수 있을까?" 우리의 향기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이런 궁금증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2.5ml 샘플은 부담 없는 용량이지만 향을 충분히 경험하기에는 넉넉한 크기다. 하루 한 번씩 뿌려도 2주 정도는 사용할 수 있고, 여러 번 시향해서 향의 변화를 관찰하기에도 적당하다. 어떤 향이 당신에게 맞을지는 직접 경험해봐야 안다. 블랙 아이리스의 시원한 시작과 부드러운 마무리, 입춘의 강렬하고 그린한 매력, 고요의 명상적인 평온함. 글로 읽는 것과 직접 맡아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니까.
우리 향에 대한 장황한 설명들이 궁금증을 자극했다면, 이제 그 궁금증을 해결할 시간이다.
Like Bringing an Artwork Home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향이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방식. 리드스틱도 필요 없고, 복잡한 장치도 필요 없다. 그냥 작가가 빚은 도자기 위에 오일 몇 방울이면 끝이다. 묵직하고 투박한 질감, 손으로 빚어서 나오는 미묘한 차이들. 완벽하게 매끈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특별하다.
정말 소중한 사람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흔한 선물이 아닌, 그 사람만을 위한 무언가.
이런 디퓨저라면 받는 사람도 "어디서 구한 거예요?"라고 물을 것이다. 게다가 목함에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있어서 선물을 열어보는 순간부터 특별함이 느껴진다. 향도 좋고, 작품으로서의 가치도 있고, 실용적이기까지 하니까. 디퓨저를 선물한다기보다는 하나의 작품을 선물하는 기분이다.
Like Bringing an Artwork Home
The Scent of 4 AM : Silence
A Question for Your Autumn : What Will You Let Go of This Year?
백로 절기는 더위가 한풀 꺾이고 진짜 가을이 시작되는 때다. 낮은 덥지만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부는, 그런 변곡점. 향수 백로도 마찬가지다. 첫 향은 맑고 시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따뜻한 스파이시함이 감싸안는다.
선비의 방에서 받은 영감과 갓 빻은 고춧가루의 구수함, 그리고 높고 맑은 가을 하늘의 투명함. 이 모든 게 하나로 어우러진 향이 바로 백로다. 하지만 백로가 진정으로 전하고 싶은 건 향기 너머의 메시지다. 더 많이 가지려 하지 말고, 더 크게 보이려 하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충분하다는 것. 절제가 주는 여백의 아름다움, 그 안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풍요로움.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당신도 백로와 함께 잠시 멈춰 서보는 건 어떨까. 선비의 품격을 닮은 이 향이, 당신의 가을을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The Scent of 4 AM : Silence
모두가 잠든 새벽녘, 세상이 가장 고요할 때. 그 순간을 향으로 담을 수 있을까? '고요'는 바로 그런 질문에서 시작된 향이다.
프랑킨센스가 향의 처음과 끝을 관통한다. 고대부터 신성한 의식에 사용되어온 이 향료는 단순한 좋은 냄새 이상의 무언가를 선사한다. 새콤한 레몬으로 시작하지만, 곧 솔향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그리고 다 타고 사라진 인센스처럼, 부드럽고 온화한 기운만이 남는다.
이 향을 뿌리고 있으면 묘한 일이 벌어진다.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 마치 명상을 마친 후처럼 고요해지는 기분. 향에서 이런 경험을 기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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